생각의 편린들

대한민국에 희망이 보입니다

새 날 2012. 12.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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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 명운을 가를 투표일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며, 따라서 이번 선거도 이미 종반전에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뇌리를 스칩니다. 유력후보 진영 간 피말리는 접전이 되다 보니, 이를 관전하는 지지자들 또한 상당한 피로감 호소를 피력하고 있는 듯한 느낌 지울 수 없는데요.

 

  '안철수효과' 역시 강력했다

 

오늘(12월 13일) 각 언론사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 내었습니다. 특이사항으론 역시 예상대로 '안철수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안철수 합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보자면, 대체로 문재인 캠프 쪽에 5%P 이상의 지지율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박근혜 캠프와, 많게는 7-8% 이상의 격차를 보이던 지지율이, 결과적으로는 2-3%, 즉 오차 범위 내로 줄어들게 된 것이지요. 문재인 캠프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추세대로라면 역전의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물론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곳마다 특성이 모두 다르고 방식도 달라, 그 결과를 100% 신뢰하긴 어렵다는 한계는 존재합니다.

 

대체로 투표율이 저조한 편인 젊은 유권자들에 대해, 안철수의 남은 기간 투표 독려로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준다면, 이미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터라 폭풍 역전을 노려볼 만 하다 생각됩니다. 안철수의 역할과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40대에게서 희망을 본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건 사회에서건 핵심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하는 나이인 30대 후반부터 급격히 보수화가 진행되어 이미 40대로 접어들면 기성세대란 호칭과 더불어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을 띠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40대부터 보수 진영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지요. 이러한 성향은 시대에 상관없이 우리 사회를 관통해 온 일종의 하나의 룰처럼 받아들여졌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40대는 과거의 그 세대와 확연히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산업화 세대라 칭했던 과거의 40대는 이미 50대 이상의 장년층이 되어 버렸고, 지금 40대의 절반 가량은 386, 그 나머지 또한 민주화를 경험한 세대입니다. 이들은 80년대 후반 불어닥친 민주화의 광풍 때, 권력의 불의에 맞서 과감히 거리로 뛰어들었던 세대로 이전 40대와는 성향이 많이 다른 편입니다.

 

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에 비해 문재인 후보가 많이 앞서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반면, 언제나 그래왔듯 50대 이상의 장년층과 노년층에선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비단 이번 선거뿐 아니라 이후의 선거에서도 현재의 40대는 과거 민주화의 경험을 안고 살아가는 세대로서,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즉 이들이 5-60대가 되고, 그 후손들이 다시 2-30대가 되는, 커다란 세대간 이동과 변화가 온다면, 지금과 같이 지나치게 불균형적인 세대간 이념의 격차가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40대를 보면 대한민국, 희망이 보입니다.

 

관련기사 : 文, 40대 지지율 18%P 격차로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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