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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라 나이틀리 4

정의냐 국가안보냐, 이 여인의 선택 '오피셜 시크릿'

영국 정보부에서 근무하는 캐서린 건(키이라 나이틀리). 그녀는 도청을 통해 전 세계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어느 날, 그녀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고위 당국자로부터 일급 기밀 내용이 담긴 이메일 한 통을 받게 된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UN의 찬성표가 다급해진 미국이 이를 관철하고자 몇몇 국가의 불법 도청을 영국 정부에 지시하는 내용이었다. 평소 이라크 전쟁은 명백한 불법이며 이로 인한 희생을 받아들일 수 없노라는 개인적 신념을 견지해온 캐서린 건. 그녀는 직무 관련 책임과 양심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몰라 심각한 고민에 빠져든다. 하지만 정답을 찾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과 평소 친분이 깊었던 한 반전 운동가에게 해당 내용을..

시대를 앞서나갔던 한 여성의 이야기 '콜레트'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던 콜레트(키이라 나이틀리)는 소설 편집자 윌리(도미닉 웨스트)와 사랑에 빠져 그를 따라 파리에 입성하게 된다. 윌리의 인맥은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던 살롱 문화와 사교계 등에 폭넓게 걸쳐져 있었다. 덕분에 콜레트는 그곳만의 독특한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려함의 이면에 감춰진 위선과 허위의식에 짓눌리던 콜레트는 파리 생활에 금세 지치고 만다. 그 무렵 윌리는 소설 출판 사업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콜레트를 자신의 사업에 끌어들이기로 작정한다. 콜레트의 학창시절과 시골생활을 근간으로 하는 성장담을 소설로 출간키로 한 것이다. 이 소설은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콜레트가 쓴 소설, 신드롬 현상을 낳다 영화 는 남편인 윌리의 이름으로 대필하여 쓴 소설이 베스트셀러..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클라라(매켄지 포이)는 오로지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는 아빠(매튜 맥퍼딘)가 몹시 못마땅하게 여겨졌다. 다락방에 틀어 박혀 동생과 함께 장난에 심취하는 일이 그녀에겐 유일한 위안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빠는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선물을 클라라를 비롯한 자녀들에게 전달해준다. 클라라에게는 핀 텀블러가 주어졌지만, 열쇠가 없는 까닭에 열어볼 수가 없었다. 시큰둥하던 클라라, 아빠와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면서 핀 텀블러를 열 수 있는 인물은 오직 대부인 드로셀마이어(모건 프리먼)뿐이라 짐작, 그를 찾아 나선다. 때마침 파티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놓은 대부, 클라라도 이 기회를 놓칠세라 그가 마련해놓은 실을 따라 가던 도중 놀라운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새로운 세계..

<이미테이션 게임> 전인미답의 원천은 '사랑'이다

이 포스팅엔 스포일러가 포함됐을 수 있으니 읽는 분의 주의를 요하는 바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얼까? 앨런 튜링이 남긴 획기적인 성과? 하지만 감독이 그러한 뻔한 내용을 읊기 위해 이렇듯 어렵사리 영화로 만들었을 리는 절대로 없었을 것 같다. 왜냐면 우리는 현재 온라인 검색 한 번이면 원하는 정보가 줄줄이 튀어나오는 스마트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감독은 앨런 튜링의 애틋한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때문에 이 영화는 단언컨대 로맨스 장르라 말할 수 있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 남긴 위대한 족적의 근원을 살펴보기 위해선 반드시 그의 청소년기 시절을 되짚어볼 필요성이 엿보인다. 예측했던 대로 청소년기 앨런 튜링의 행동은 남달랐던 것으로 읽힌다. 범인이 아닌 영특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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