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학교를 중퇴하고 주정뱅이로 지내오던 딕 체니(크리스찬 베일)를 변화시킨 건 그의 아내 린 체니(에이미 아담스)의 역할이 컸다. 성공 지향의 그녀는 삶의 목표가 뚜렷한 여성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기란 쉽지 않던 시절. 린은 자신의 꿈을 남편을 이용하여 펼쳐 보이려는 속내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그녀의 야심은 딕 체니를 통해 하나둘 실현되기 시작한다. 그녀는 주정뱅이로 살아가던 남편을 변화시켜 권력의 정점에 이르게 한 야심찬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영화 는 미국 부통령의 자리에 올라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쥐락펴락했던 실존 인물 딕 체니의 삶의 궤적과 함께 그를 둘러싼 정치와 권력 이면의 막전막후를 위트 있게 그린 블랙 코미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