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한국인과 한국 사회에 대해 꼬집고 나섰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니 차마 반박이 불가할 만큼 뼈아픈 지적 일색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쿠르바노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교수가 지난달 30일 총영사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일행을 만나 "러시아는 개인의 성품과 가치를 중요시하는데, 한국사회에서는 위 아래 관계가 더 중요하다. 과장이냐 교수냐 강사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며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그 어느 곳보다 인권이 존중 받고 개인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떠받들고 있는 북미나 유럽의 선진국, 그도 아니면 적어도 이웃나라 일본 정도의 수준에 이르는 국가가 그리 지적했다면 기분은 다소 좋지 않더라도 그나마 고개를 끄덕이며 비교적 쉽게 수긍했을 법도 하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