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6월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중교통 적자로 인한 재정 부담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는 모양이다. 최근 무임승차 승객으로 인한 지하철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닌 듯싶다. 이 대목에서 서울시민들의 시선이 어느덧 65세 이상의 연령층으로 향하고 있는 현상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다. 대중교통 노약자석을 둘러싼 이용객들 간 갈등 현상 역시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단골 메뉴 중 하나다. 교통 약자 배려를 위해 도입된 노약자석이 애초 의도했던 취지와는 달리, 세대 간 몸싸움과 거친 욕설이 오가는 갈등의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자리 양보를 안 했다는 이유로 젊은 처자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