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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 보인다.  지난해 스크린에서의 흥행작들이 대거 추석 특선 영화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TV 속에 쏙 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관상', '더 테러 라이브', '소원', '감기' 등이 눈에 띤다.  하지만 그중 단연 우리의 주목을 끄는 작품은 따로 있다.  바로 '변호인'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 초까지 무려 1100만명이 넘는 관객 몰이를 하며 흥행 신화를 썼던 영화 '변호인', 당시 직접 영화관을 찾아 관람했던 이들이나 이를 미처 보지 못했던 이들 모두에게 안방에서의 시청은 더 없이 좋은 기회라 판단된다.  온 가족과 친지 등이 둘러앉아 좋은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일 역시 명절을 뜻깊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일 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노릇일까?  9월 5일 오후까지만 해도 관련 기사나 TV 편성표를 통해 확인 가능했던, 오는 9일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방송 예정이던 '변호인'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이다.  '변호인'을 내보내기로 했던 그 시각엔 SBS 드라마 '유혹'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5일 오후 9시 30분경 네이버에 들어가 검색을 시도해 보니 불과 4-5시간 전 작성된 기사들로부터는 여전히 추석특선영화로 '변호인'이 편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 한 개의 기사를 택해 직접 확인해 보았다.

 

 

분명 9일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방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언론사라 믿을 수 없다?  그래서 구독률과 열독률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자칭 타칭 민족 정론지라 일컫는 국내 최고의 신문사, 물론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조선일보의 기사를 슬쩍 참고했다.

 

 

마찬가지로 기사 내용엔 '변호인' 포스터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으며, 제목에서조차 '변호인'이란 세 글자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입력 시각을 살펴 보니 9월 5일 15:50분이다.  하지만 이를 어쩌나.  포털에 올라온 TV 편성표를 살펴 보니 9일 SBS의 편성 내용에 '변호인'은 분명 없다.  혹시나 해서 다른 날짜로 옮기거나 타 방송사에서 내보는 게 아닌가 싶어 꼼꼼히 찾아보았건만, 역시나 아무 데도 없다.  물론 SBS 공홈에도 없다.

 

 

아니 그렇다면 편성이 바뀌었다는 얘기인가?  물론 방송국 사정에 의해 편성이란 그때 그때 얼마든 바뀔 수 있는 사안이란 건 잘 안다.  편성표에도 다음과 같은 안내 글귀가 적혀 있다. 

 

"이 편성표는 방송사 사정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작부터 홍보해 오던 영화를 급작스레 변경한 데엔 우리가 모르는 특별한 속사정이 숨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그냥 일반 영화였다면 이렇게 변경됐어도 사실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을 테다.  하지만 다른 영화도 아닌 '변호인'이다.

 

'변호인'이 어떤 영화인가?  '부림사건'의 인권 말살 행태를 직접 겪은 노무현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으며, 실재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됐기에 더욱 특별했던 영화다.  무자비한 권력을 바위에, 그리고 이에 맞서는 민중을 계란에 비유하며, 과거의 현실이 그 모양새만 바뀌었을 뿐 오늘날에도 여전히 횡행해 오고 있음을 이 영화는 매우 사실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때문에 영화의 내용이 현재 권력을 잡고 있는 세력에겐 무척이나 불편하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영화관에서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은 결과만으로도 사실 속이 거북하고 쓰렸을 텐데, 이젠 명절 연휴 안방에서의 방영을 통해 영화관 관객수보다 훨씬 많은 이들을 접하게 된다 하니 어찌 그 속이 편안할 수 있겠는가.

 

도처에서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던 찰나인 데다 유신으로의 회귀를 걱정해야 하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 더군다나 국민들의 입을 막고 표현의 자유마저 옭아매려 하는 현재의 권력층이기에 아마도 전직 대통령의 민주화를 위한 열정과 노력을 추석 연휴 시청자들에게  내보이는 일이 영 찜찜하게 와닿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때문에 여기서의 방송사의 사정이란 아마도 이런 류의 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형태 말이다.  물론 순전히 억측이다. 

 

SBS는 왜 '변호인'을 방송 편성표에서 급하게 내린 건지 어떠한 해명이나 공지글조차 없다.  때문에 이러한 결과에 시대적 조류가 맞물리며 무수한 추측이 난무하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현상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난 이러한 결과가 무엇보다 순전히 방송사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결과물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시는 다수의 분들이 생각하는, 제발 그런 게 아니었으면 한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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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 2014.09.07 07:14

    일년에 몇번 있지도 않은 명절..일 도와달라는..정신나간 여편네들아~그럼 니들은 남편 직장일도와주냐?남편 출근하면.아침드라마..쳐보다가. 여기저기.같은녀언들끼리..전화질.한시간이상 해대고..애들 밥은.대충.돈질해서. 때울려고하고..남편들아..오늘 퇴근하고 냉장고,한번 열어봐라. 완전 쓰레기장이지.그게. 냉장고냐.그래놓고 집안일.도와주고. 명절때도 장시간 운전하고 피곤한데 설거지라도 도와달랜다. 정신나간 것들.그리고 음식 니들이 다하냐? 시집식구들이 거의다해놓고 니들은 전이나 깔짝대고 부치지.
    남성인권단체 현양사모
    http://cafe.naver.com/rtbnmm

    • BlogIcon 니는손이없냐 2014.09.07 08:19

      니마누라는 일안하나보지만 다른 여자분들 다들 맞벌이한다 평소에 손하나가닥안할꺼같은 데 니 마누라님이 불쌍하다 니조상이니 니가 음식다해라 남의집귀한 딸데려다 종처럼부려먹지말고

  3. BlogIcon 하늘아래 2014.09.07 11:22

    임기말 지지율 한자리 죽여놓고 신격화ㅋㅋㅋㅋ
    이게 노무현대통령의 진실아닌가요?

    아 그리고 ㅋㅋㅋ

    영화로 역사를 배우는분이 여기에도 계시네요ㅎㅎㅎㅎ

  4. BlogIcon 웃겨 2014.09.07 12:26

    노무현이 뭘 잘했다고? 푸하 지나가던 개새끼가 박장대소 하겄네요 님한테나 일반적인 시선이지
    빨갱이 마누라에 비리 저지른 거 걸릴 것 같으니까 뒤진 새끼가 영웅 되는 미개한 나라

  5. BlogIcon 비나이다 2014.09.07 12:30

    댓글들이 왜이런지. . 나도 변호인 감명깊게 본 사람으로 SBS편성되었다가 어떤 이유로 짤린게 아쉬운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는 분들은 참 한숨나오네요. 숨긴다고 존재했던 사실이 없어지는것도아니고. . 의문을 재기하는 것 조차 비난을 받아야한다면, 이 사회가 진정 민주주의사회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6. BlogIcon 걸방 2014.09.07 13:14

    변호인이 내려졌다면 잘한 짓이다.

  7. BlogIcon 꼬꼬 2014.09.07 13:57

    영화는 영화예요 돌아가신분 욕보이지 맙시다.
    이번에 한다길래 보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8. Favicon of http://samkl.tistory.com BlogIcon 글쓰고픈샘 2014.09.07 14:28 신고

    설마. 아니겠지요.. 그냥 개인 서정이거나 오보였겠죠? 그렇게 치졸할리는 없겠지요.

  9. BlogIcon 댕댕이 2014.09.07 16:26

    역대 머통령중 웃음으로는 최고였었는데 아쉽읍니다..

  10. BlogIcon abcd 2014.09.07 18:00

    변호인... 좋은 영화지만
    흡연장면 너무 많아요
    보기만해도 담배냄새 밸것같은 느낌

  11. BlogIcon 개한민국 2014.09.07 18:50

    개한민국 답네요. 영화가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상징하니 바로 없애버리는군요.

  12. BlogIcon 김구선생님 2014.09.07 19:45

    도둑놈들이 지발저린다고 역시 음지에서 부정부패짓을 일삼는 집단이라 변호인같은 영화는 눈에 가시겠지요. 지들 더러운 짓거리를 까발리는 영화니까. 어쩌다가 이나라가 부정부패집단의 놀이터가 되었는지 한심하다. 하긴 해방직후부터 개승만이가 친일 역적 매국노집단을 살려둬서 그렇지.개승만이 부정부패집단두목

  13. BlogIcon 사랑과영혼 2014.09.07 20:15

    그렇게 이상한 해석으로 국민 편가르기
    분위기 만들지마용^~^^추석에...

  14. BlogIcon 생각좀 2014.09.07 20:53

    변호인 제작사도 먹고 살아야죠 잘 만든 영화인데 벌써부터 공짜로 풀리겠습니까? ㅡㅡ

  15. BlogIcon 147 2014.09.07 21:00

    퍼시픽림 피끓는청춘 등도 있다가 사라졌는데 변호인이 사라진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16. Favicon of https://hcmhsl.tistory.com BlogIcon 에피우비 2014.09.07 21:20 신고

    29만원 밖에 없으신 그 분께서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걸까요?? 하하하하

  17. sct 2014.09.08 03:01


    좋습니다. 사람은 착각도 하고 실수도 합니다.

    설마 온라인상에 떠도는 거짓글 따위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물론 조선일보와 같은 거대언론들까지 속아넘어갈 줄은 모르셨겠죠.

    저도 8월 28일 티브이데일리 기사에서
    "이밖에도 SBS는 추석 특선 영화로 '관상' '소원' '미스터고'를 준비했다." 라는 내용을 볼 때까진 그 허위정보가 진짜인 줄 알았으니까요.

    근데 이런 기사를 작성한 건 실수였다고 치고
    아직까지 정정도 안하고 고발뉴스에서 삭제도 안하시는 이유는 도대체 뭡니까?
    위 댓글들을 못믿으시겠나요?

    그럼 인터넷 검색 좀 해 보세요. 변호인 블루레이가 9월 24일 발매된답니다. 각종 사이트에 예약판매 글도 올라왔고요. 아니 이번달에 블루레이로 판매할 영화를 지상파 티비에서 그냥 보여줄 리가 있겠습니까?

  18. noregret 2014.09.08 14:25

    사실 확인도 안해보고 남이 쓴 기사보고 감상문 쓰듯, 의혹제기까지 해가며 음모론 수준의 글을 끄적거리고선 뭐 아무 말씀도 없으시네요. 위에 댓글보면 이 기사때문에 오해하고 계신 분이 많아보이는데 말이죠.
    누가 잘못된 기사로 잘못된 인식을 갖든말든 우린 우리의 의도만 성공하면 돼 뭐 이런건가요?
    진짜 어떻게 이렇게 뻔뻔한지..
    원래 큰 기대도 없었지만, 고발뉴스의 지금까지의 기사들 역시 이런 수준이었구나 싶네요. 수준 참..

  19. BlogIcon 에구 2014.09.08 23:05

    기사를 상상으로 쓰니깐 이런겁니다. 상상이 아닌 사실을 써주세요

  20. haru 2014.09.13 22:44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댓글에만 보이고 그에 반하는 댓글엔 전혀 피드백이 없군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유야무야 지나갈꺼 같죠?
    명박산성 쌓아놓고 나 몰라라 시간아 가라하던 지난 정권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소통하실 생각이 없으면 그냥 일기장에 쓰세요 이런글 쓰면서 기자부심 부리지 말구요.

  21. BlogIcon 우국지사 2014.09.14 05:47

    변호인?친노 주제영화다 흘러간 물은 무레방아를 돌릴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