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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커(휴 그랜트)는 영국 런던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남성이다. 어느 날 세계적인 유명 여배우 애나(줄리아 로버츠)가 태커의 서점을 방문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으나 태커는 그녀로부터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된다.

며칠 후 또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이번에도 우연이었지만 한결 적극적으로 변모한 애나의 행동에 태커는 그녀에게 홀딱 빠져들고 만다.

1999년 개봉하여 로맨스 영화의 정석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노팅 힐>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했다. 이 영화는 베버리힐즈에 사는 세계적인 스타 애나와 런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남 태커 사이에서 벌어지는 꿈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로맨스 영화의 정석.. 20년 만에 재개봉

태커는 이혼한 전력이 있으며, 그다지 잘 된다고 볼 수 없는 조그만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말 그대로 평범한 남성이다. 때문에 비록 우연한 기회로 인연이 닿긴 했어도 세계적인 배우가 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아울러 만남을 지속한다는 건 태커의 표현처럼 어쩐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때로는 현실 같지 않은 일, 마냥 꿈같기만 한 일들이 눈앞에서 기적처럼 펼쳐지는 것. 바로 그런 게 인생의 묘미 아닐까? 지금 태커가 정확히 그러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그녀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고자 하는 태커의 바람은 그녀의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기적처럼 하나둘 이뤄지기 시작한다.

태커라고 하여 유명인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을 리 만무하다. 그가 극중 입버릇처럼 읊었듯 애나와 그의 만남은 현실감이 다소 떨어지는 결과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태커만의 재치 있는 화법과 친절한 매너는 어느새 세계적인 스타의 마음마저도 사르르 녹이며 무장 해제시키고 만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로,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일이 매우 조심스럽다. 조금은 특별한 직업을 갖고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사랑만큼은 평범한 방식을 원했던 애나. 그와는 반대로 특별한 사랑이 다가올수록 언젠간 자신의 곁을 떠날 것 같아 왠지 두려웠던 태커. 입장과 처지가 각기 다른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



로맨스 감성 불러일으키는 달달한 작품

태커의 룸메이트로 등장하는 스파이크(리스 이판)는 어딘가 어리숙하면서도 예술적 감각이 발달해있고, 무엇보다 연애 감각만큼은 태커보다 훨씬 뛰어난 캐릭터다. 그의 돌출적인 행위는 자칫 심심할 수 있었던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 대부분은 그의 몫이다. 태커의 연애를 방해하는 등 짓궂은 행위를 일삼지만, 왠지 밉지 않은 캐릭터다.



태커의 주변을 빙글빙글 맴돌면서 그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연애에 대해 ‘감놔라 대추놔라’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동생과 친구들 또한 각기 개성 강한 캐릭터로 그려져 있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이러한 요소는 물론, 로맨틱한 감성을 한껏 고조시키는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를 비롯한 OST가 잘 버무려진 덕분에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금껏 이 영화가 로맨스 영화의 정석으로 회자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세계적인 스타 하면 왠지 화려하고 특별한 사랑을 갈구할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국 사랑을 하는 주체는 한 사람의 여자와 한 사람의 남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잠시 잊고 있었거나 잠자고 있는 로맨스 감성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달달한 작품이다.



감독  로저 미첼  


*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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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05.06 18:15 신고

    노팅 힐이 영국의 도시라는 것밖에 아는 게 없네요...ㅎㅎ..
    언젠가 tv에서 봤던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하네요 원편이.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9.05.06 20:52 신고

    새남님의 포스팅을 보나 갑자기 이 영화가 무척 보고 싶어지네요. 시간을 내 봐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s://aner.tistory.com BlogIcon aner 2019.05.06 21:54 신고

    10번도 넘게 본 영화네요.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5.07 06:57 신고

    재개봉 영화로군요.
    재치있는 화법과 친절한 매너..
    많은 여성들이 그런 남성들에게 호감을 가질것입니다.^^

  5. Favicon of https://stbnjsd.tistory.com BlogIcon 북두협객 2019.05.07 10:26 신고

    전문적으로 영화평론가로 전향하셔도 될 듯합니다. 진심으로다가..

  6. Favicon of https://ramideunioni.tistory.com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5.07 22:15 신고

    참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반갑네요.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그런 판타지를 잘 만족시켜준 재밌는 영화였는데,,ㅎㅎㅎ

  7. 저는 비록 이 영화를 TV에서 시청했지만
    한 편으로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가 감동적인 추억으로 남아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사회가 보여주는 행복기준이
    우리의 그것과는 너무나 거리감이 있어
    과연 세계적인 스타이며 아름다운 여자가
    그저 평범한 남자와의 로멘스가 이루어 질까 부터
    의문이 생긴답니다^^

  8.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9.05.08 14:32 신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9.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19.05.09 12:23 신고

    유명 여스타와 이혼남의 연애 스토리라니 재밌는 소재네요.

  10. Favicon of https://tokyobreaknews.tistory.com BlogIcon T. Juli 2019.05.14 11:23 신고

    이 영화는 예전에 본 영화가 인상적이네요
    잔잔한 로맨스 그랜트 휴 영화는 늘 로맨스라 즐겁지요

  11. Favicon of https://kerithravine.tistory.com BlogIcon J's_Identity 2019.05.18 13:45 신고

    노팅힐 ..
    너무 재밌게 봤고 영어 쉐도우 연습도 이영화로 했네요!!
    잘보고 갑니다!!
    구독하고 가요 :)
    자주 소통해요 ~

  1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9.05.19 02:02 신고

    달달한 로멘스 영화로군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13.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05.19 20:46 신고

    제가 좋아하는 노팅힐이네요. 가슴 설에이면서 본 기억이 생생하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