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란 말야

미라솔, e-Ink 기반 전자책단말기와의 살짝 비교

새 날 2012. 6.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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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반짝이는 날갯짓에서 착안했다는 미라솔 디스플레이, 자연에서 얻어 온 모티브 덕분에 왠지 좀 더 자연 친화적일 것 같고, 무언가 첨단 기술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왼쪽은 미라솔이 탑재된 교보이리더, 오른쪽은 전자잉크 기반의 북큐브815입니다.

 

교보이리더는 5.7인치, 북큐브는 6.5인치를 채택하고 있어 실제 북큐브의 액정이 살짝 커 보입니다. 하지만 교보이리더의 두터운 베젤은 오히려 전체적인 크기에서 북큐브를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그렇다면 두께는 어떨까요?

 

 

 

교보이리더가 많이 두껍습니다. 교보이리더의 무게와 그립감, 전반적인 느낌은 우리나라 최초의 태블릿 아이덴티티탭의 판박이입니다. 축소판이라 생각하심 얼추 맞을 듯합니다.

 

 

상단엔 전원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단엔 이어폰, 마이크로SD, 미니USB 슬롯과 단자가 있구요.

 

 

오른쪽으론 볼륨 버튼이 있l네요.

 

 

뒷면엔 이리더의 커다란 로고와 스피커가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입장에서 볼 때 교보이리더의 디자인적 완성도는 정말 수준 이하입니다. 아무래도 대륙적 기질이 물씬....

 

 

두 기기 모두 전자책 단말기이기에 책읽기가 주 용도가 되겠죠. 전원을 넣어 보았습니다. 교보이리더의 경우 밝기를 최소화하여 사이드 라이트를 꺼 둔 상태입니다. 가독성은 전자잉크 쪽이 월등해 보이네요.

 

 

액정 밝기를 중간 정도로 맞추어 보았습니다. 사이드 라이트가 들어 온 상태를 말합니다. 미라솔이 반사광을 이용한 방식이라 밝은 자연광에선 라이트 없이 좋은 가독성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약간의 밝기 조절이 필요하겠네요.

 

 

 

폰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 상태로만 본다면 전자잉크 가독성의 압승입니다.

 

 

교보이리더는 배경화면 색상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베이지 색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사이드 라이트를 끈 상태에서의 베이지 색 바탕화면

 

 

os는 안드로이드입니다. 현재 진저브레드가 탑재되어 있구요. 설정에 들어가게 되면 핸드폰에서 보던 익숙한 메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에 컬러 디스플레이, 무선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확장성과 활용성 측면에선 북큐브에 비할 바 아니죠.

 

 

무선랜을 켜고 메뉴에서 인터넷을 찾아 들어가 봅니다.

 

 

모바일 구글 페이지가 뜨는군요.

 

 

 

위는 사이드 라이트 없이, 아래는 중간 밝기의 사이드 라이트를 켜 놓은 상태로 접속해 본 화면입니다. 교보이리더의 터치감은 핸드폰에서의 그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생각하셨다면 대단히 실망하실 듯...



처음 기기를 켤 때의 부팅 시간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후 페이지 넘김 등은 교보이리더가 확실히 빠릅니다. 터치스크린이라는 점도 매력입니다. 북큐브의 경우 페이지 전환이나 메뉴를 불러 들이려면 매번 물리적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내구성 문제도 발생할 듯하구요. 교보이리더는 전원 버튼을 제외한 모든 방식이 터치로 이뤄지기에 상대적으로 편하기도 하거니와 내구성 염려도 덜합니다.

영문에서의 TTS 기능 탑재와 사전 검색,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 등 활용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질 듯합니다. 야간이나 어두운 곳에서도 별도의 북라이트 없이 사이드 라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랜이 탑재되어 있어 전자도서관에서의 도서 대출도 PC와의 접속 없이 가능하구요.

미라솔이란 디스플레이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될 지 아님 시장에서 퇴출되어 사장될 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가독성이나 배터리 소모 등을 기준으로 볼 때 전자잉크와 LCD의 중간 쯤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자잉크 기반의 단말기는 기기 자체의 슬림함, 문자 가독성, 배터리 소모 영역 등에서 교보이리더를 크게 앞선다고 생각되어지구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대략적인 비교글이었습니다. 교보이리더의 상세한 사용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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