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란 말야

파란 하늘과 맑은 대기

새 날 2012. 6.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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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인 듯하군요. 제 서식지에서 이런 맑은 하늘을 보게 된 것이....  오후 들며 약간의 흰 구름이 끼기 시작했지만 오전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었어요. 대기마저도 투명해 가시거리가 꽤 되었을 듯싶구요.

 

사실 최근의 날씨는 정말 최악이었지요. 더운 건 둘째 치고 연무인지 아님 흐려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무언가 잔뜩 낀 듯한 투명하지 못한 날씨에 마음마저 우중충할 정도였었으니까요. 오늘은 그러한 기분을 한 방에 날려줄 듯 투명한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어제 저녁부터 불어오던 꽤나 센 바람이 공기 중 티끌들을 모두 쓸어버렸는가 봐요.

 

파란닷컴의 서비스 종료로 본의 아니게 메일 서비스를 바꾸어야 했어요. 파란닷컴이 오늘의 파란 하늘 느낌같은 맑은 서비스를 제공했더라면 서비스 종료라는 극한 상황에까지 처하진 않았을 지 모르죠.

 

여튼 나름 심사숙고 끝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를 쓰기로 했답니다. 사용하다 보니 재밌는 기능이 있네요. 이메일 스킨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변경하는 기능이야 뭐 흔하디 흔한 서비스라지만 그 중 날씨에 따라 화면이 실시간으로 전환되는 스킨이 눈에 띄었어요. 그래서 한 번 설치해 보았습니다.

 

 

오전 맑은 날씨를 나타내는 이미지입니다.

 

 

오후엔 이렇게 바뀌었구요. 기온 높아지는 것이 반영된 듯...

 

 

구름이 많이 끼어 흐려지기 시작하는 하늘, 스킨에는 이렇게... 과연 어느 정도까지의 세세한 기후 변화가 반영될런지는 좀 더 지켜 봐야 알 일이겠습니다.

 

자신의 계정에 설정된 지역의 현재 날씨를 기상 데이터로부터 읽어 와 그에 맞는 스킨을 화면에 뿌려주는 듯합니다. 어찌 보면 아주 작고 간단한 기능이지만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화면에 소소한 재미를 가미시켜 사용자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군요. 저만 즐거운 것일까요? ㅎㅎ

 

계속되는 더위와 깨끗하지 못한 대기에, 맑고 투명한 마치 청량제와 같았던 오늘 날씨와 비견된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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