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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2

결국은 휴머니즘 'PMC: 더 벙커'

글로벌 군사기업 PMC, 에이헵(하정우)을 팀장으로 하는 12명의 용병들이 미국 CIA의 미션 수행을 위해 모처로 모여들었다. 이들의 미션 수행 현장은 DMZ 부근에 위치한 지하 30미터의 벙커, 망명이 계획된 북한의 유력인사를 낚아챈 뒤 무사히 의뢰처에 넘겨주면 마무리되는 미션이었다. 하지만 막상 현장을 급습하니 그곳에는 해당 인물이 아닌 북한 지도자 '킹'이 나와 있었다. 돌출 상황이었다. 에이헵은 어마어마한 현상금이 걸려 있는 킹을 잡는 것으로 작전을 급변경하고 동료들과 함께 그를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미션 완료의 기쁨을 만끽할 겨를조차 없었다. 훨씬 강력한 무기와 규모를 갖춘 또 다른 PMC가 그들을 압박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국 대로 벙커를 폭발시키기 위해 전투기를 벙커 상..

성공 이면의 추악한 민낯과 권력의 속성

성공 이면의 추악한 민낯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성공의 의미란 무얼까. 아마도 높은 사회적 지위와 많은 돈을 움켜쥐고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대부분 떠올릴 듯싶다. 그들이 부러운가? 그렇다 그들이 부럽다. 그런데 사회에서 꽤나 명망 있는 사람들의 추악한 실체가 매스컴을 통해 연일 까발려질 때면 우린 늘 "너희들이 그럼 그렇지"란 생각을 하며 냉소를 보내게 된다. 그들이 부러우면 부러울수록 냉소의 강도는 더 심해진다. 여기엔 일말의 동정심 따위조차 자리할 리 만무하다. 물론 "그럼 그렇지"란 생각엔 복합적인 의미가 숨어있다. 소위 권력 쥐고 돈 있는 사람들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깨끗하지 못할 것이란 선입견과 잘난 사람들의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대리 만족감과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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