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18일부터 23명의 환경미화원들에게 직원 식당을 통해 아침식사를 제공키로 했단다. 알고 보니 그동안 이들 환경미화원들의 직무 환경이 너무도 열악했던 상황이다. 청소용역업체 소속의 미화원들은 교육청 사무실과 화장실 청소를 주로 담당해 왔는데, 새벽부터 이른 청소를 마친 이들은 주로 화장실이나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곳에서 각자가 싸온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때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다. 다행히 새로 취임한 조희연 교육감이 이러한 사정을 접한 뒤 개선책을 내놓았다. 모처럼 들려오는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개선된 결과는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사안이고, 때문에 이렇듯 뉴스로 거론돼야 할 이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소식을 접할 수밖에 없는 건,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