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영화의 제목이 말해 주듯, 그동안 우리 스스로는 성적과 삶의 만족도가 별개라며 의도적으로 주술을 불어넣곤 해 왔다. 뿐만 아니다. 돈이 적으면 살아가는 데 있어 다소 불편함만 따를 뿐, 보유 재산 역시 삶의 만족도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며 스스로를 위로해 왔다. 하지만 현실은 인문학자가 건네는 위로의 말 한 마디나 책속에 빼곡히 적힌 깨알 같은 자기 최면의 글귀보다 훨씬 냉혹하다. 오늘 아침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섹터엔 행복은 성적순이라며 명문대 출신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솔직담백한 내용의 기사가 일제히 톱으로 올라왔다. 해당 기사에는 학력과 출신 대학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담겨 있다. 가뜩이나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정세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