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서 옷코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게 된다. 옷코가 전통여관 ‘봄의 집’을 운영하는 할머니 댁으로 가게 된 배경엔 이러한 사연이 존재한다. 환경이 바뀐 그녀에겐 주변의 모든 것들이 녹록지 않게 다가왔다. 학교생활도 그렇거니와 도시와는 전혀 다른 시골생활도 그렇고, 특히 그녀에게만 보이는 유령의 존재는 옷코를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하지만 유령 우리보와 친숙해지고 여관 생활에도 곧 익숙해지면서 옷코의 생활은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모든 게 어설펐지만 그녀는 할머니로부터 여관 운영과 관련한 일들을 차근차근 배워나간다. 옷코는 여관의 작은 사장님으로 불린다. 이는 할머니를 열심히 돕고 싶어 하는 그녀의 마음씀씀이가 반영된 결과물이자 어릴 적 할머니와 단짝 친구인 유령 우리보의 입김이 작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