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제작자인 앙투안(장 뒤자르댕)은 영화 '줄리엣과 로미오'의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어느 날 인도를 방문하게 된다. 프랑스 대사(크리스토퍼 램버트)의 초청으로 대사관 만찬에 함께한 그는 옆자리에 앉은 대사 부인 안나(엘자 질버스테인)와 대화를 나누던 와중에, 인도에 흠뻑 빠진 듯 너무도 진지하고 열심인 그녀의 대화 태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차 빠져들게 되고, 그녀 역시 자신이라면 절대로 갖추지 못할 것 같은 자유분방한 사고와 행동을 보여주던 그에게 어딘가 끌리게 된다. 안나는 인도 철학과 문화에 심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사랑의 신이자 인도의 영적 지도자인 '아마'를 몸소 만나고자 먼 걸음을 자처한다. 안나의 지적인 묘한 매력은 어느덧 앙투안의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며 깊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