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 위치한 디즈니월드의 건너편에는 ‘매직 캐슬’이라는 모텔 하나가 서있다. 흰색과 보라색으로 덧칠된 이곳은 겉으로 볼 땐 형형색색의 주변 풍광과 꽤나 잘 어울리는 까닭에 이질감 따위는 결코 느껴지지 않는다. 이곳에는 무니(브루클린 프린스)라 불리는 6살 소녀와 또래 친구 스쿠티(크리스토퍼 리베라)가 살고 있다. 호기심 가득한 두 꼬마는 늘 붙어 다니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시시콜콜 참견하거나 그들만의 놀이 방식에 심취하곤 했다. 무니를 돌보는 사람은 미혼모인 핼리(브리아 비나이트)였다. 핼리는 고정된 일자리가 없었던 까닭에 매일 패스트푸드점으로 일하러 나가는 그녀의 이웃 애슐리(멜라 머더)의 아들 스쿠티를 하루 종일 무니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그의 반대급부로 애슐리로부터 패스트푸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