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을 앞둔 릴리(다코타 패닝)와 제리(엘리자베스 올슨),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다. 둘은 어느날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해변에서 아이스크림 판매를 하던 데이빗(보이드 홀브룩)과 운명의 만남을 갖게 된다. 이들의 만남이 왜 운명이었는가는 이후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대변해준다. 제리는 이내 그에게 빠져들게 되고, 릴리의 경우도 겉으로는 툴툴거리고는 있으나 짐짓 그가 싫지 않은 눈치다. 순간 두 사람 사이에는 무언가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데이빗은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쳐오는 제리보다 겉으로는 아닌 척 속내를 숨기고 있는 릴리에게 본능적으로 더욱 끌리는 모양새다. 사람의 감정이란 이렇듯 차가운 이성으로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본능에 매우 충실한 성질의 것이다. 릴리 또한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