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밤 서울 명동의 한 건물 계단과 벽 등에 '나라꼴이 엉망이다'라는 글귀의 그래피티가 남겨져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다음날인 26일 밤에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종북몰이를 비난하는 전단이 대거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뉴시스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옭아매는 정부의 행태에 반발하며 이를 성토하는 전단지가 몇 차례 뿌려진 적은 있으나 이렇듯 반정부 성향의 전단지가 대거 뿌려지거나 낙서 따위가 조직적으로 그려지는 행위는 87년 민주화 체계 이래 정말 간만에 보는 느낌이라 예사롭지 않게 다가옵니다. 이는 권력 유지를 위해 벌여온 현 정권의 폭압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비칩니다. 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