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성폭력을 고발하는 한국판 '미투 캠페인'이 사회 전역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등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안이다. 이익을 기반으로 한 회사 등의 조직뿐 아니라 친목과 단합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 모임 및 단체 등에서도 장난이라면서 은근슬쩍 행해지는 성추행, 농담이라면서 툭툭 내뱉는 방식의 성희롱은 아주 흔하디 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문제로 다가올 만큼 말이다. 나를 포함한 일부 남성들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래서 여전히 미개하다. 부와 권력을 쥔 남성은 대개 자신이 가진 것을 어떤 방식으로든 과시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놓곤 한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만만한 대상에게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