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가 축제 열기로 한창 뜨겁습니다. 그런데 각 학교 단위의 축제 때마다 논란이 돼 온 단골 손님들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학교 내 주점 운영 등 음주문화의 폐해와 인기 아이돌 가수 초청과 같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 내 주점 운영은 음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선정적인 호객 행위 유발 등 학생 신분과는 전혀 어울릴 법하지 않은 부차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뒷말이 무성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이맘땐 세월호 참사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에서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바람에 가을이 되어서야 축제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축제는 두 갈래의 전혀 다른 성향으로 나타났는데요. 하나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분위기였고, 다른 하나는 마치 술집 종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