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편린들

대세를 잠재우기엔 너무 늦었다

새 날 2012. 12.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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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든 한 건 잡아 물고 늘어져 쟁점화 해보려는 시도, 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다. 대세의 물줄기를 바꾸려는 의도치고는, 힘이 너무 부족하여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얘기다. 때문에 이렇게나 악착 같이 흠집을 내보려는 그대들에게, 한편으론 측은지심마저 든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물고 늘어지기 신공 퍼포먼스는, 단순히 그대들이 내세운 후보의 자질이 많이 부족하여 벌어지는 현상인 걸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그대들이 아무리 잘난 후보를 내세웠어도 하는 짓은 한결 같으리란 것,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도 모두 그동안 숱하게 익혀 온 학습효과의 산물이니, 어찌 보면 그대들의 부메랑이 결국 그대들의 목을 겨누는 것과 뭐가 다를까 싶다.

 

행여 그럴 일은 없겠지만, - 그래도 만약이란 단서를 조심스레 달아 놓아 본다 - 그대들이 내세운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치자. 아무리 조바심과 조급증이 쓰나미로 밀려온다 해도 지금과 같이 지저분한 공작을 통해 대통령 만들어 놓으면, 그게 전부인 걸까? 일단 되고 보자? 안철수 전 후보의 메시지를 떠올려 보라. 답은 거기에 있다.

 

네거티브 공세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비단 지금 한창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는 국정원 개입 의혹뿐만이 아니다. 임수경 의원을 들먹이며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려 했던 시도, 물론 자충수였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어제는 이정희 후보의 사퇴를 빌미로 한꺼번에 종북좌파로 묶는, 웃지 못할 촌극도 연출해 주셨다. 물론 아직까지도 이를 이용한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새정치의 열망과 정권 교체라는 도도한 물줄기는 이미 강하게 흐르고 있어, 아무리 돌팔매질을 한다 해도, 설사 제 아무리 큰 바윗돌로 막는 시도조차도, 큰 흐름을 막기엔 이미 역부족이며, 한계에 봉착했다.

 

돌팔매질 열심히 하느라 애쓰고 있는 그대들이여, 대세를 잠재우기엔 이미 너무 늦은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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