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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게 있었음 하는 아이템이 여럿 있다.  핸드폰 거치대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검색해 보니 2천원대부터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까지 정말 천차만별이다.  액세서리 하나 때문에 자칫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내 자전거 가격을 생각한다면.... ㅋ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극한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즉 자빠링부터 요철을 지나쳐야 하는 상황, 인도턱을 넘나들어야 하는 상황 등.... 과연 판매되는 제품들이 그러한 충격을 충분히 흡수해낼 수 있을까... 사실 많이 불안해 보인다.

 

그래서 자작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스마트폰용 암밴드를 한 개 주문했다. 요놈도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어차피 자전거에서 막 굴려 먹을 놈이니 가성비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아 물론 각자의 핸드폰 사이즈에 맞는 것으로....  이 놈을 바로 자전거에 장착할 순 없다. 팔에 두르게 되어 있는 제품이기에 팔 두께만한 공간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예전에 집안에 많이 굴러다니던 500원짜리 뽑기 인형이 안타깝게도 한 개도 없다. 이런 용도로는 딱인데....  그래서 팔 두께만한 공간을 메꾸기 위해 못쓰는 양말 등을 이용해 요렇게 만들어 보았다.

 

 

암밴드를 둘러보니 요런 모양새다.  자 이제 그럼 직접 자전거에 장착해 볼까..

 

 

 

제법 괜찮지 않은가...  물론 모양새가 엉성하기 짝이 없다. 마무리 같은 것은 절대로 있을 리 없고, 대충 헝겊뭉치를 우겨 넣은 것에 불과하니...  그러나 웬만한 충격 정도는 헝겊뭉치가 모두 흡수해 줄 것이고, 찍찍이로 연결된 밴드는 자빠링을 하더라도 튕겨나갈 일은 절대 절대 없을 듯하다. 장착한 후 라이딩해 보니 실시간 속력과 운행거리, 평속 등을 관찰하며 달릴 수 있어 여러모로 괜찮은 듯했다.

 

다만 낮기온이 영상까지 올라간다지만 아직은 덜덜덜...  손발끝이 얼어버릴 정도의 매서운 추위다.  더더구나 역풍을 안고 달려야 하는 한강에선 자칫 멘탈 붕괴도....

따뜻한 봄이 어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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