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고졸 인력이 점점 늘고 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고교 졸업자의 지난해 대학 진학률은 68.9%로 나타났다. 2009년 77.8%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반면 특성화고 등 직업계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지난해 50.6%에 이르렀다. 2009년 16.7%로 바닥을 기록한 뒤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한 일간지가 '졸업장이 밥 먹여주더냐 ... 대학 진학률 8년 새 78%->69%'라는 제하의 매우 긍정적인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실제로 기사를 통해 제공된 통계자료들만을 놓고 보면 우리 사회가 이제 비로소 학벌주의의 병폐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