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월드컵 열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우리 반대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려한 지구촌 축제에 넋을 놓은 채 마냥 빠져들기엔 국내 상황이 영 마뜩지가 않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최근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끝내 청문회로 보내 여야 표대결로 마무리짓게 할 모양인가 보다. 오만과 불통의 막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며칠동안 그들의 행태를 조용히 관찰해본 결과 일각에서 행여나 그들에게 품었을지도 모를 일말의 기대감마저 완전히 저버리게 만드는 꼴이 아닐 수가 없다. 예상대로 선거기간동안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척 취한 쇼맨십은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유효기간이 다 돼 자신들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며, 국민은 애초부터 안중에도 없다는 듯 예의 그 몰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