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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단상

오늘은 사촌형수님의 발인날이다. 지금 이 시각쯤이면 이미 한 줌의 재가 되어 있을 듯.... 외국에 나가 살며, 남편 내조하고 자식들 키우느라 정작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은 미처 챙기지 못했었는가 보다.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되었을 땐 이미 간암3기.... 뒤늦은 귀국길이었다. 이후로 대략 4년간 암세포와 사투를 벌이며 힘겹게 이어온 삶의 끈을 엇그제 놓아 버린 것이다. 문병 가서 직접 뵈었을 때도, 상태에 대한 얘기들을 간접적으로 들었을 때도, 4년동안의 투병생활은 정말이지 무척이나 고통스러웠던 듯하다. 어렸을 땐 난 죽지 않을 줄 알았다. 죽는다는 것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아주 운이 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차츰 성장하며 죽음이란 것이 삶의 한 형태라는 것도 알게 되고, 나이가 더 들어가..

그냥 저냥 2012.03.16

알래스카 말라뮤트 '미르'

저희집 정원에는 말라뮤트 수컷 한 마리가 있습니다. 2010년 1월생으로, 그 해 5월에 입양해 온 녀석입니다. 나름 공인혈통서도 있는, 족보 있는 녀석이죠. 이름은 "미르"라고 지어 주었어요. 이젠 성견으로 거의 다 자랐음에도 애교가 장난 아니예요. 덩치는 커다란 놈이 너무 순둥이구요. 짖는 소리도 조그만 개들에 비하면 정말 멋진데, 웬만해선 짖질 않네요. 아침마다 나와서 자기 좀 봐달라고 현관문에 붙어 떨어지질 않아요. 아침은 이런 "미르"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알래스카가 원산지라 그런지 추위엔 정말 강해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날도 시멘트 바닥에서 웅크리고 자고,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멀쩡히 움직입니다. 반면 여름엔 쥐약이예요. 털이 너무 많고 길어 그런지 맥을 못춥니다...

미르의 전설 2012.03.12

새로운 취미생활을 위해...

이젤을 구입했어요. 너무 거창한가요? 그냥 연필그림을 그려 볼까 했는데 엎드려 그리기는 그렇고 해서... 미술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술학원 같은 곳도 전혀 가본 일 없지만 그냥 연필로 그리는 건 할 수 있을 것 같은 단순한 생각에.... 과거 미대 진학이 꿈이었던 집사람의 영향과 도움이 컸답니다. 집사람은 비록 미대 진학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담에 나이 들면 취미로나마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이 있었구요. 저야 뭐 걍 집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가 될 수 있을 듯해 따라쟁이가 된거죠. ㅋ 스케치북도 사왔네요. 아이들 개학준비를 위해 학용품 사러 갔다 겸사겸사 하나 준비했더군요. 4B연필과 지우개는 아이들 것을 빌렸구요. 자, 이제 준비 완료입니다. 앞으로 그리기만 하면 되..

그냥 저냥 2012.03.12

생활자전거만의 장점

1. 보관에 부담 없다 생활자전거는 실외든 실내든 가리지 않는 편한 존재다. 반면 귀한 자전거들은 이름값 돈값을 위해 보통 실내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 비싼 자전거님을 위해 실내공간 줄어드는 것쯤이야 뭐 대수겠나.... 2. 도난에 비교적 관대해진다 물론 도둑 맞으면 기분 더러워지고 무지 아까운 것은 인지상정이리라.... 그래도 생활자전거는 자전거를 잘 아는 도적님들의 표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고로 데리고 다니기 부담없다. 설사 도난 당했다 치자, 이 때 물질적 정신적 데미지가 소위 귀한 자전거들에 비할 바냐? 고로 난 도난에도 관대하다. 3. 다루기 편하다 왜? 비싸지 않으니까... 귀한 자전거들처럼 몸체가 특이한 재질로 이뤄진 것도 아니고, 기계적으로 고성능의 장치들이 달려 있는 것도 아..

새 봄, 샤방 라이딩을 즐겨보자

물러가는 동장군이 비록 시샘하고는 있지만 바야흐로 춘삼월 아니던가.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새 봄엔 샤방 라이딩을 즐겨보자. 그런데 결정적으로 자전거가 없다고? 샤방한 라이딩엔 역시 이쁘장한 미니벨로가 제격 아닐런지. 그래서 작년 늦가을에 구입한 삼천리자전거 2011년형 mv20 st를 사알짝 소개해 볼까 한다. 요렇게 생긴 놈이다. 전형적 형태의 미니벨로다. 바퀴사이즈는 20인치, 그러나 20인치도 종류가 있더라. 406과 451사이즈가 그 것인데 이 놈은 451사이즈를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인 20인치보다 큰 사이즈다. 미니벨로라고 키 작은 사람만 탈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깨시길 바란다. 이 놈은 프레임도 그렇고 바퀴사이즈도 커서 보통키의 여성분들에겐 약간 부담될 수 있는 사이즈다. ..

하이엔드급 똑딱이?

편하게 휴대하며 막 찍어도 얼추 그럴싸하게 나올 만한 카메라가 필요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똑딱이는 막 찍으면 말 그대로 발로 찍은 듯... ㅠㅠ 절대로 절대로 dslr 같이 크고 무거운 형태의 카메라는 일단 제외다. 어차피 똑딱이들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그래도 이미지 품질은 나름 괜찮아야 하니... 인터넷을 뒤졌다. 많은 이들이 이 제품을 추천하더라. 추천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압축... 첫째, 렌즈가 밝다. 똑딱이들 중에선 제일 밝은 축에 속한다. 둘째, 수동모드가 충실하다. 카메라에 대해 완전 문외한인 난 렌즈가 밝으면 실내에서 찍는 사진도 잘 나온다는 한마디에 걍 이 놈으로 질렀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실은 그놈의 카페베네 5만원권 상품권 준다는 감언이설에 혹하여 내질렀다. 니콘 p300..

기계치란 말야 2012.03.07

동호회 문화

자전거타기에 관심을 갖게 되니 자연스레 인터넷상의 자전거동호회를 기웃거리게 된다. 그런데 동호회 회원들의 관심사나 주로 올라오는 글들은 내가 기대했던 내용들이 아닌, 마치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인 양 낯선 느낌이었다. 주로 주말을 이용해 한강 자전거도로에 나가 운동 삼아 그리고 바람 쐴 겸 활용하는 내 자전거는 대다수의 동호회 회원들에겐 자전거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의 것이 아니던가 그래도 21단의 기어와 버튼식 변속레버를 갖춘, 문제 없이 잘 달려주는 자전거인데 말이다. 동호회에선 듣도 보도 못한 외국의 고가 브랜드들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고 있을 뿐 우리같은 생활자전거인들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배려도 없다. 비싼 자전거와 그에 걸맞는 액세서리들로 치장하고, 또 무엇을 질렀네 어쩌네 하며 철저..

자작 스마트폰 자전거 거치대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게 있었음 하는 아이템이 여럿 있다. 핸드폰 거치대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검색해 보니 2천원대부터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까지 정말 천차만별이다. 액세서리 하나 때문에 자칫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내 자전거 가격을 생각한다면.... ㅋ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극한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즉 자빠링부터 요철을 지나쳐야 하는 상황, 인도턱을 넘나들어야 하는 상황 등.... 과연 판매되는 제품들이 그러한 충격을 충분히 흡수해낼 수 있을까... 사실 많이 불안해 보인다. 그래서 자작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스마트폰용 암밴드를 한 개 주문했다. 요놈도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어차피 자전거에서 막 굴려 먹을 놈이니 가성비에 최고의 가치..

언제든 가볍게.... 자전거 잠금장치 - 테릭스 보아락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끊임없는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비록 생활자전거이긴 하지만 이를 고를 때에도 정말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였고... 도난방지를 위한 잠금장치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반적인 잠금장치들은 자전거에 감아 놓아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아끼는 자전거에 흠집을 낼 우려도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4관절락 등은 자전거에 감지 않고 거치대를 이용해 프레임 등에 별도로 설치 가능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무거운 편입니다. 적당히 튼튼하면서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잠금장치를 알아보던 중 아래의 제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만의 자전거 제조사로 유명한 "테릭스(Terix)"의 "보아락"이란 제품입니다. 열쇠는 필요 없이 세자리 비번으로 잠금관리가 가능하며, 스프링처럼 감겨 있는 강철줄은 1...

사랑하면 할수록

한성민 - 사랑하면 할수록 노을지는 언덕넘어 그대 날 바라보고 있죠 차마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나요 왠지 모르게 우리는 우연처럼 지내왔지만 무지개문 지나 천국에 가도 마음만은 변함없죠 사랑하면 할수록 그대 그리워 가슴 아파도 이것만은 믿어요 끝이 아니란걸 이제야 난 깨달았죠 사랑을 숨길수 없음을 우연처럼 쉽게 다가온 그대 이젠 운명이 된거죠 사랑하면 할수록 멀어짐이 두렵기만해도 이것만은 믿어요 끝이 아니란걸 끝이 아니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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