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촌형수님의 발인날이다. 지금 이 시각쯤이면 이미 한 줌의 재가 되어 있을 듯.... 외국에 나가 살며, 남편 내조하고 자식들 키우느라 정작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은 미처 챙기지 못했었는가 보다.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되었을 땐 이미 간암3기.... 뒤늦은 귀국길이었다. 이후로 대략 4년간 암세포와 사투를 벌이며 힘겹게 이어온 삶의 끈을 엇그제 놓아 버린 것이다. 문병 가서 직접 뵈었을 때도, 상태에 대한 얘기들을 간접적으로 들었을 때도, 4년동안의 투병생활은 정말이지 무척이나 고통스러웠던 듯하다. 어렸을 땐 난 죽지 않을 줄 알았다. 죽는다는 것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아주 운이 없는 사람들이라 생각했다. 차츰 성장하며 죽음이란 것이 삶의 한 형태라는 것도 알게 되고, 나이가 더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