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보는 세상

새 봄, 샤방 라이딩을 즐겨보자

새 날 2012. 3.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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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가는 동장군이 비록 시샘하고는 있지만 바야흐로 춘삼월 아니던가.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새 봄엔 샤방 라이딩을 즐겨보자. 그런데 결정적으로 자전거가 없다고? 샤방한 라이딩엔 역시 이쁘장한 미니벨로가 제격 아닐런지. 그래서 작년 늦가을에 구입한 삼천리자전거 2011년형 mv20 st를 사알짝 소개해 볼까 한다.

 

 

요렇게 생긴 놈이다. 전형적 형태의 미니벨로다. 바퀴사이즈는 20인치, 그러나 20인치도 종류가 있더라. 406과 451사이즈가 그 것인데 이 놈은 451사이즈를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인 20인치보다 큰 사이즈다. 미니벨로라고 키 작은 사람만 탈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깨시길 바란다. 이 놈은 프레임도 그렇고 바퀴사이즈도 커서 보통키의 여성분들에겐 약간 부담될 수 있는 사이즈다.

 

 

뒷쪽기어 레버는 7단 버튼식의 시마노 제품이다.

 

 

앞쪽 크랭크 기어는 3단 버튼식 레버, 그래서 총 21단의 기어라고 말한다.  mv20은 모두 3종의 라인업을 두고 있는데, 나머지 두 모델은 크랭크가 2단이라 14단이다. 크랭크 3단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면, 어차피 고속에서의 기어비는 마찬가지일테니... 언덕 올라갈 때 좀 더 수월할 수 있겠다는 점 정도....

 

 

핸들은 일자바이고, 스템은 각도조절이 가능한 형태다.

 

 

3단으로 이뤄진 크랭크의 모습이다.

 

 

뒷쪽 7단 스프라켓

 

 

안장은 자전거 모양과 색상에 맞게 깔맞춤되어 있으나 때가 잘 타는 재질이다.

 

 

칼라 이중림, 이도 자전거 색상과 깔맞춤되어 있다.  앞바퀴는 QR레버 형태

 

 

원래의 페달은 플라스틱 막페달이 달려 있었다. 나름 옥에 티라 생각되어 페달을 바꿔 달았다. 페달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내 자전거 값을 훌쩍 넘는 놈도 있었지만, 난 철저하게 자전거 값 고려.... ㅋ

 

 

프레임 데칼

 

 

그립은 깔맞춤까진 좋은데 재질이 문제다. 금방 찢어질 듯도 하고, 시간이 지나니 땟국물이 줄줄... 원래는 흰색이었는데 어느덧 저 누리끼리한 영롱한 색상으로 변신 ㅠㅠ

 

 

이전 철 재질의 유사MTB를 타다 요놈으로 바꿔 타니 속도감이 상당하다. 바퀴 작고 크기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되는거다. 나름 로드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풀아우터로 놓고 내달리면 시속 40킬로 정도는 찍을 수 있다.

 

이쯤되면 로드처럼 폭풍질주할 순 없겠지만 샤방 라이딩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는가... 새봄이다. 미니벨로 타고 샤방한 라이딩은 어떨까...

 

덧, 마지막으로 앞뒤 기어조절 팁 하나 남겨 놓는다. 물론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패스.. mv20 st 버전을 중심으로 얘기하자면, 앞쪽기어는 보통 고속 3단, 중속/생활 2단, 언덕 1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 때 뒷쪽기어 7단을 앞쪽기어와 적절하게 맞추는 것이 기계적으로 좋단다. 3단은 7,6,5 2단은 5,4,3 1단은 3,2,1에 물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이며, 반대로 앞3단을 뒤1단과 물리거나 앞1단을 뒤7단과 물리는 방법은 자전거에겐 극악의 상황 연출이라는 점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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