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며칠전 여행 겸 들른 모 사찰에선 수능 고득점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부처님 앞에서 연신 절 올리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부모가 절을 한다고 하여, 그 대상이 알라신이든 부처님이든 혹은 하느님이건 간에, 아이들의 실력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건 아닐 테지만, 나 역시 그들의 애끓는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니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는다. 아무쪼록 부모들의 정성이 시험을 치를 아이들에게까지 제대로 이르러 자신들의 실력 이상을 발휘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런데 수험생이 수능 당일 시험장에 들어설 때 갖춰야 할 조건이 꽤나 까다로운 모양이다. 아마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첨단화돼가고 있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내놓은 특단의 묘책이 아닐까 싶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