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치란 말야

'파란닷컴' 서비스 종료가 아쉬운 까닭

새 날 2012. 6.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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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오후, 평소와 다름 없이 들어간 파란닷컴입니다만, 평소와는 다른 화면 구성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분명 오전까지만 해도 없던 공지 하나가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KTH(KT Hitel)가 운영해 오고 있던 '파란닷컴' 서비스를 오는 7월 31일자로 중단하겠다는 안내문이었습니다. 사용하던 메일이나 블로그 등의 서비스는 타 회사로 넘기고, 기타 개인 자료 등은 일정기간 백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군요.

 

메인 메일 서비스를 파란 메일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게 이번 일은 적지 않은 타격입니다. 파란닷컴 메일 서비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한메일로 이전한다 하는군요,

 

저의 경우 오래 전 한메일로부터 떠나 온 마당에 제 의지가 아닌 이상 다시 이를 사용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아주 가끔 접속해 보는 한메일엔 온갖 스팸 메일로 득시글 합니다. 아마도 초기 웹메일 서비스의 일인자였던 터라 무작위로 뿌려지는 스팸의 양도 그에 비례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수익 창출이 어려운 서비스의 중단은 있을 수 있는 일이겠습니다만, 온라인 생태계 상 막중한 위치인 인터넷 포털 서비스를 일반 서비스처럼 경제적 논리만을 앞세워 쉽게 중단해 버린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파란닷컴의 뒤엔 거대 통신 회사 KT가 자리 하고 있으니 이를 믿고 이용해 오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배신감마저 느껴질 상황일 테구요.

 

상대적으로 덜 북적이며 깔끔하고 가벼워 사용해 오던, 파란의 서비스 종료 선언, 어쨌거나 제겐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당장 새로운 메일 서비스부터 알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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