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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사회 2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퇴준생’이라는 신조어의 탄생 배경에는 ‘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 이나가키 에미코의 영향력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녀에게는 그날이 그날 같은, 매일 반복되는 회사생활이 언젠가부터 지겹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특히 30대 후반에 이르자 조직 내에서 중견 직원 대접을 받게 되면서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 관리자의 위치라는 회사 내 역학 구도를 고려, 처신과 정치가 필요해진 것도 그녀를 피곤하게 하는 요소였다. 즉, 일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일 이외의 요소들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건 그녀에게는 고역이었다. 결국 그녀가 선택한 건 사직서를 가슴에 품은 채 언제든 이를 제출하고 회사로부터 영원히 탈출을 꿈꾸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도리어 조직 생활이 즐..

최저임금 갈등? 본질은 정작 다른 곳에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전년 보다 10.9% 인상한 8,350원으로 의결하면서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다양한 양태로 표출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 모두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점주들을 필두로 한 소상공인들이 단체 행동에 돌입하기로 밝혀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대통령의 지지율도 최근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저임금 인상이 발표된 이래 특히 편의점주들의 반발이 가장 거세다. 인건비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는 그들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시선은 대체로 곱지 못 하다.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어 포화 상태를 자초한 업주들의 자업자득일 뿐,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작금의 인상률로도 여전..

생각의 편린들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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