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2400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불법적으로 팔아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2011년 말부터 작년 7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부당하게 입수한 뒤 보험사 7곳에 판매하여 148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이득을 챙긴 것이다. 최근 자사 온라인몰에서 짝퉁 운동화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던 터라 이들의 행태가 더욱 괘씸하게 다가오던 와중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홈플러스가 매장에서 기껏 판매해온 제품은 짝퉁이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결국 양심을 판매해왔던 셈 아닌가. 물론 이번 고객 개인정보 유출 건은 지난해에 이미 불거진 사안인 데다 이 회사의 파렴치한 불법행위는 이뿐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