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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3

바빠서 세월호유족 못 만난다? 어이없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쉴드에 나섰다. 18일 SBS와의 인터뷰에서다. 이번엔 비록 의원 신분이었지만 마치 여전히 예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지위에라도 있는 듯 그의 대통령을 향한 애정엔 변함이 없어 보였다. 지난해 12월 당시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헐리웃 액션을 통해 격한 반응을 토해냈던 이 의원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직후엔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기자들에게 정부 비판 자제 요청 문자를 보내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이렇듯 그의 대통령 쉴드는 이미 정평이 나있던 상황이다. ⓒ연합뉴스 이건 여담이지만, 이정현 의원의 성격이 호탕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감정 표현이 뛰어나기에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어도 유독 언..

생각의 편린들 2014.08.19

세월호 유족 손잡은 교황이 감동 주는 까닭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보가 연일 화제다. 언론에서는 파격이란 표현과 함께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훑으며 보도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이른바 그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난 별로 관심이 없다. 무릇 성직자라면 그 어떤 계층보다 청렴해야 하고 또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이 뇌리에 깊이 자리한 탓이다. 때문에 그의 행보 역시 파격이 아닌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다만, 그가 유독 대한민국 이 땅에서 환대받으며 시선을 끄는 건 이제껏 무늬만 종교인인 위선적인 두 얼굴의 성직자들이 주를 이뤄왔던 한국적 토대로부터 상대적으로 현 교황의 행보가 더욱 투명하면서 도드라지게 다가온 때문 아닐까 싶다. 아울러 현재 국민들 앞에 놓여진 삶의 현실은 모..

생각의 편린들 2014.08.16

아이보다 못한 어른들, 부끄럽다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현재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의 편지 한 통이 우리 사회에 조용하지만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녀의 편지 속엔 세월호 참사 이후 120일 동안의 심경과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내용이 담담하게 적혀 있다. ⓒ머니투데이 정부는 오직 권력의 눈치만 살필 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으며, 믿을 수 없는 언론은 참된 진실을 외면한 채 자꾸 유가족과 세월호 참사의 본질을 왜곡하려고만 든다. 이번 참사를 통해 어른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세상에 대한 신뢰마저 잃었다. 우리나라는 미쳤다. 이 나라를 떠나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다. 겉만 선진국인 우리나라를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무엇인지 우리나라를 믿을 수 있도..

생각의 편린들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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