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구마모토현 등을 휩쓴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한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신들께서 직접 당했을 고초와 피해 그리고 그의 해결을 잠시 뒤로 미룬 채 가해국인 일본에 온정을 베푼 건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사안이자 모두의 귀감이 될 법한 행위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엔 이를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오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번 성금 기탁에 대해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형국입니다.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이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일본에 자존심 굽히는 모양새를 취하는 게 영 마뜩잖다거나 도움을 받은 일본이 고마워할지조차 의문이라는 내용부터, 심지어 할머니들을 매춘부 취급하는 작자들이 다름아닌 일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