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장태준(박해일)은 근래 각종 미디어 매체에 자주 등장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가던 와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상가 세입자들의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가 한 노인이 자신의 눈 앞에서 분신하는 모습을 포착하게 되고, 분초를 다퉈야 하는 급박한 사안임을 직감한 그가 분신노인에게 다가가 자신의 몸을 기꺼이 내던져 구하면서 권력으로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히며 민국당 대표로부터 차기 총선 공천을 제안 받기에 이른다. 이러한 기회를 마다할 리 없는 그였다.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인 장태준은 본격적인 정치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한편 그의 아내 오수연(수애)은 미래미술관의 부관장으로서 차기 관장이 되고픈 욕망을 결코 숨기지 않는, 능력이 출중한 데다가 꽤 강단이 있는 인물로 그려져 있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