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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2

어쭙잖은 위로는 상처만 될 뿐이다

자기계발서들이 하나 같이 경쟁력을 키워 타인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노하우만을 전수하던 시절은 한물 간 지 오래다. 작금의 시류는 그와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취업절벽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요즘이다. 좌절감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청년들더러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거나 심지어 백수를 즐기라는 기성세대의 조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근래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과 생활의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벨'의 경향성이 출판계라고 하여 예외일 리 없다. 아니 도리어 이러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쪽은 바로 출판계가 아닐까 싶을 만큼 그럴 듯한 제목의 콘텐츠들을 시장에 마구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근래 자기계발서와 인문서적 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 특히 청년들을 향한 다독임과 위로 일색..

생각의 편린들 2018.09.03

'힘들어요 안아주세요' 그런데.. 왜 눈물이 날까?

날이 너무 덥습니다. 그나마 시원스레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마저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것입니다. 습도와 온도가 함께 높아질 경우 반드시 따라붙는 게 하나 있습니다. 예, 짐작하신 그게 맞습니다. 바로 불쾌지수입니다. 이 녀석이 창궐하기 시작하면 만사가 다 귀찮아집니다. 열대야로 인해 잠못 이루는 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짜증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방안에선 밤새 틀어놓은 선풍기가 밖이 환해질 때까지 계속 돌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를 틀어놓은 채 잠이 들면 덥고 시원하고의 문제를 떠나 무언가 몸 전체가 좋지 않은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솔직히 오늘은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그런 날입니다. 휴가를 앞두고 있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 또한 쉬려던 참이었습니다. 만사가 귀..

그냥 저냥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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