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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5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 대중의 좌절이 두려운 이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해 온 검찰이 리스트에서 언급된 8인 중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두 명만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2012년 새누리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접근조차 하지 않았고,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인사에게 구체적인 청탁이 전달되거나 금품을 건넨 단서 따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도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의 5억원 수수 의혹을 발표하며 물타기를 시도한 정황이 읽힌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려가며 80일이 넘도록 강도 높게, 물론 실제로 그랬는지는 우리로선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진행된 수사였건만 커다란 기업체를 운영하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며 국민적 의혹으로까지 불거..

생각의 편린들 2015.07.03

재보선 결과, '성완종 리스트' 면죄부가 돼선 안 된다

4.29 재보선 결과의 후폭풍이 여러 형태의 징후로 나타나고 있다. 야당의 경우 잠재돼 있던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더니 문재인 대표 흔들기에 나서는 등 심한 내홍을 겪고 있으며, 야권 지지자들마저 서로 파가 갈린 채 그 어느 때보다 선거 패배 뒤의 개운치 못한 여운을 씁쓸함으로 달래고 있는 모양새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야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로 읽힌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최대 개혁 과제 중 하나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이 최종 타결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여야가 예상보다 빠른 결론을 도출시킨 탓이다. 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의 야당 압박 전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세월호와 관련..

생각의 편린들 2015.05.02

우리가 4.29 재보선에 관심 가져야 하는 까닭

4.29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관악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19일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건 역시 새누리당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20일 이상규 후보의 사퇴에 대해 옳지 못한 일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모두 네 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입니다. 때문에 대중들의 관심에서도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모습이 확연합니다. 하지만,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정국과 그로 인한 파장을 고려해볼 때 이번 선거가 역대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게 와닿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야권 분산 효과라는 어부지리를 등에 업은 새누리당은 4석..

생각의 편린들 2015.04.20

성완종 리스트, 집권세력에게 '성역없는 수사'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임하는 집권 여당과 행정부 수반의 태도는 그동안 한결 같았습니다. 적어도 세월호 1주기 전날까지만 해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채 검찰에 '성역없는 수사'를 주문한 바 있고,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 역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볼 때 더 이상의 표현력을 발휘하기란 힘들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이러한 발언을 하게 된 데엔 모종의 배경이 깔려있었을 것이라 관측되는 상황입니다. 맞습니다. 모두가 예상한 그대로일 것입니다. 즉 발빠른 대응으로 야권 일각으로부터 불거지고 있는 특검 주장 등..

생각의 편린들 2015.04.17

'성완종 리스트' 정작 경계해야 하는 건 무언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불법 정치자금 제공 명단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인한 풍랑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가고 있다. 검찰도 특별수사팀을 꾸려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진작부터 인지한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오전,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당 대표가 직접 나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한 바 있다. 다급함이 읽히는 대목이다. 4.29 보선을 앞두고 여유있게 승리를 장담하던 새누리당 입장에선 성완종 리스트가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이 된 셈이다. 아니 단순히 이번 선거뿐 아니라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불법 자금 문제로까지 연루되며 일파만파 확산돼가는 탓에 겉으로는 내심 태..

생각의 편린들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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