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불법 행위인데도 불법 주정차나 무단횡단은 누구나 하는 일상의 반칙이 됐으며,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으로부터 비롯된 반칙이 우리의 국격까지 흔들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기초적인 법질서를 지키지 않는 풍조가 일반 국민은 물론이거니와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들조차 만연돼 있다는 일종의 하소연이다. 세계은행이 조사한 법질서 지수 부문에서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하위권인 25위에 랭크돼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고 있다. 물론 틀린 말 하나 없다. 주변을 살펴보면 무단횡단을 일삼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고, 흡연자들의 대부분은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그냥 길거리에 버린다. 여기에 가래침은 덤이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차도며 인도 가리지 않고 무법질주하기 일쑤이고, 자동차는 정지신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