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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 3

딜레마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나 '킬링 디어'

병원에서 인정받고 있고 사회적 명성까지 두루 얻으며 성공한 외과의사로 승승장구하는 스티븐 머피(콜린 파렐). 그의 곁에는 아내 안나(니콜 키드만)가 있으며, 딸 킴(래피 캐시디) 그리고 아들 밥(서니 설직)과 함께 이상적인 형태의 가정을 꾸리며 살아오던 참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스티브 주변에는 한 소년이 맴돌기 시작한다. 마틴(베리 케오간)이라 불리는 소년이었다. 마틴은 틈만 나면 스티븐을 만나기 위해 직장은 물론이며 집까지 찾아왔다. 언뜻 어눌한 구석이 엿보이는 마틴이었지만, 그는 의외로 집요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든 귀찮아할 법한데, 스티븐은 어쩐 일인지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듯한 느낌이다. 아니 마틴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림직하다. 스티븐은 마틴에게 값비싼 손목시계를 선뜻..

색다른 우정 '업사이드'

전과자 출신 델(케빈 하트)은 진짜 직업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직장 구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요식 행위로써의 구직 실적이 당장 절실했다. 그러다 보니 델은 실제로 직장을 구한다기보다 실적 채우기용 구직 쇼핑에 더 몰입하고 있었다. 억만장자 필립(브라이언 크랜스톤)의 집을 방문하게 된 것도 순전히 실적 채우기 용도였다. 필립은 전신 마비 장애인으로, 자신을 24시간 간병할 간병인을 채용하고 있었다. 델이 이에 지원한 것이다. 물론 다분히 형식적인 것이었지만 말이다. 필립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에는 면접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다. 필립은 구직 실적이 필요했고 어차피 간병 일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터라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얼핏 보아도 내로라하는 쟁쟁한 후보자들로 즐비한 듯싶었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삶은 그 자체로 동화다

1950년대 헐리우드를 풍미했던 미국 출신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실제 삶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적 각색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내 인생이 동화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동화다" 그레이스 켈리가 생전에 남긴 어록이다. 영화 인트로 부분에서 언뜻 볼 수 있는데, 어쩌면 그녀 스스로의 표현처럼 그레이스 켈리는 정말 동화처럼 극적인 삶을 살지 않았나 싶다. 제2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그레이스 켈리(니콜 키드먼)는 모나코의 레이에 3세(팀 로스)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전 세계인들의 축복과 함께 헐리우드를 떠나게 된다. 모나코 국왕의 왕비 노릇은 생각만큼 즐겁지가 않았다. 속마음을 겉으로 절대 내색할 수 없는 왕실의 생활이 그녀에겐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감독 히치콕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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