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중년에 이르면 몸 여기저기가 삐그덕거리기 시작하고, 가늘었던 몸매마저 원래의 선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일순간에 와르르 무너져버리곤 한다. 배는 불룩해지고 옆구리의 가죽은 더욱 두터워져 심지어 기존에 입던 옷마저 입을 수 없게 된다. 음식 섭취량이 특별히 늘어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무너져내린 자신의 몸을 바라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오기 일쑤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 성장호르몬이 줄어드는 까닭이다. 그에 따라 체내 근육량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중년 이후 해마다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활동량도 젊은 시절만 못하니 근육량의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량인 기초대사량마저 줄어들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