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일반인들 - 당연히 한글과 관련한 직업에 몸담고 있는 분들은 제외다 - 에 비해 적어도 개미눈곱 만큼은 한글에 더 관심을 가졌으리라 자부한다. 물론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나 역시 어쩔 도리는 없다. 다만, 어릴적 당시 입고 다니던 티셔츠나 웃옷 등에 한글은 없고 온통 영어로만 휘갈겨놓은 꼴이 나름 못마땅했었는가 보다. 한글로 예쁘게 디자인된 옷을 직접 만들어 이를 보급시키겠노란 당찬 포부를 꿈꿨던 적이 있으니 말이다. 물론 결국 꿈은 못 이뤘지만 지금 돌이켜 봐도 참 기특했던 것 같다. 한글에 대해선 많은 전문가들이 예찬해오고 있다. 난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여 글쓰기를 단 한 차례라도 배운 적조차 없는 전형적인 비전문가이기에 구조적이거나 문법적, 아울러 문학적인 측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