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 이는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살인적인 노동시간으로 인해 휴일조차 반납하고, 일주일 내내 일을 해야 하는 다수의 사회인들에게 주5일 근무제도는 사실상 무력화된 지 오래다. 금요일 이후엔 으레 토요일, 일요일 등 휴일이 뒤따라올 법한데 끔찍하게도 왜 금요일의 연속일까? 이는 현대인들의 일에 대한 심리 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월요병과 같은 일종의 강박 관념이다. 금요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거기에 머무르고 있는 건, 야근과 휴일 근무가 일상화되어 저녁이 있는 삶 따위는 꿈조차 꿀 수 없는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꼬집고 있는 셈이자 일종의 자조적인 표현이다. 한국인의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 1천766시간보다 무려 347시간이나 더 긴, 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