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브라질 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바쿠라우. 최근 이곳에서는 이상한 일이 잇따라 발생한다. 정확히는 족장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나서부터다. 마을에 도착한 식수차가 총탄에 의해 훼손되고, 밤사이 농장을 뛰쳐나온 말 수십 마리가 마을을 활보하는 일이 벌어진다. 말들을 해당 농장에 돌려주기 위해 마을 주민 두 명이 나서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외지인에 의해 무참히 살해 당하고 만다. 알고 보니 해당 농장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쑥대밭이 된 뒤였다. 또 다른 시신들이 농장 주변에 널부러져 있었다. 바쿠라우는 철저히 고립된 지역이다. 댐의 가동을 전면 중단시켜 마을의 물 공급을 원천 차단했다.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필요할 때마다 식수차를 통해 최소한의 물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