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둥지를 틀고 새 삶을 시작한 맷(케빈 얀센스)과 케이트(올가 쿠릴렌코) 부부. 부푼 마음을 안고 도착한 새집은 고풍스러운 외관을 갖추고 있으나 기대와는 달리 한 눈에 봐도 오래된 탓에 손봐야 할 곳이 지천이다. 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치우고 새롭게 단장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날도 맷은 쓸고 닦는 등 집안 구석구석을 손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낡은 벽지 뒤에 숨겨진 비밀의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선 해당 공간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또 하나의 방이었다. 하지만 이곳에는 놀라운 비밀이 감춰져 있었다. 원하는 것을 말하면 무엇이든 다 이뤄졌다. 부부는 비밀의 방에 들어가 갖고 싶은 것들을 말하고 이들 모두를 소유했다. 돈이면 돈, 음식이면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