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일본 사회엔 청년들의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는 형국이다. 청년 취업 빙하기를 관통하고 있는 우리에겐 너무도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 고교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0%를 돌파했다. 대졸자를 포함한 전체 청년 취업률 역시 97%를 상회한다고 하니, 아베노믹스를 펼치고 있는 아베 정권의 입장에서는 이를 자신의 성과로 돌린다고 해도 일견 무리수는 아닌 것처럼 읽힌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기업이 구직자에게 다른 직장을 찾기 위한 구직 활동을 중단하고 자기 회사에 입사할 것을 강요하는, 이른바 '오와하라'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자리가 넘쳐나다 보니 상당수의 기업은 구직자가 ‘꼭 입사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다른 기업으로 가버리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