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된 지 얼마나 됐을까? 10개월도 아닌, 100일도 아닌, 정확히 10일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들은 최저임금 때문에 마치 나라가 결딴이라도 날 것처럼 연일 신경질적인 논조의 글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물가가 올라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고용이 뒷걸음질을 친다거나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생보다 더 못 번다며 하소연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는 현상도 다름 아닌 최저임금 때문이란다. 심지어 대형마트의 시식 코너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 것조차도 최저임금 때문이라는 주장을 편다. 야당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다. 자유한국당은 시급이 올라 600만 소상공인이 폐업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한다. 물론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