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올라온 미담 하나가 새삼 화제다. 할머니께서 위독하다고 하여 청원휴가를 낸 군인이 목적지로 가는 버스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찰나, 한 버스 기사가 승객들의 양해를 구한 뒤 그를 자신이 운행하는 버스의 보조 좌석에 앉혀 갈 수 있게 배려했다는, 무척 훈훈한 사연이다. 어렵사리 목적지에 도착한 군인은 고마운 마음에 버스요금이라며 만원 짜리 2장을 건넸으나 기사는 한사코 이를 사양했다고 한다. 이날 기사가 운전한 차량의 운행기록이 해당 사연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됐다. 기사는 이날 총 12시간 51분 동안을 운행했다. 물론 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기사는 이날 꽤 장시간을 자동차 안에서 꼼짝없이 버텨 온 셈이다. 해당 기사 말미에는 기사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