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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러쉬 2

책으로 엄혹한 현실 버텨낸 소녀.. 영화 '책도둑'

1938년 2월, 동생과 함께 기차를 이용하여 입양길에 오른 리젤(소피 넬리스). 이동 도중 동생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그녀는 홀로 한스(제프리 러쉬)와 로사(에밀리 왓슨) 부부 가정에 입양된다. 외톨이가 된 리젤에겐 낯선 환경과 마주하는 현실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특별히 양부모와의 관계가 염려스러웠다. 다정다감한 한스와는 달리 양어머니 로사는 까칠하기 짝이 없었던 까닭이다. 그녀는 늘 불만과 짜증 섞인 말투로 리젤을 다그치기 일쑤였다. 리젤은 글자를 미처 익히지 못했던 까닭에 학교 생활마저 힘겨웠다. 또래들이 그녀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바보라 놀리며 못살게 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의 편이 되어준 친구가 있었던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루디(니코 리에르쉬)가 바로 그 친구였다. 루디는 리젤이 ..

자코메티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적 열정 '파이널 포트레이트'

작가 제임스(아미 해머)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제프리 러쉬) 및 그의 동생(토니 샬호브)과 오랜 시간을 친구처럼 지내온, 친분이 꽤 두터운 사이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코메티가 제임스의 초상화를 그리겠다며 모델이 되어줄 것을 부탁해온다. 3시간이면 완성된다고 했다. 아니 아무리 오래 걸려도 반나절이면 전부 그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결정이 치명적인 덫으로 다가올 줄은 미처 모른 채 이를 흔쾌히 승낙하고 그의 초상화 작업을 돕기 위해 모델이 되어준다. 영화 는 조각계의 1인자로 알려진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작가이자 친구인 제임스의 초상화 작업에 몰두했던 18일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예술가의 고통스러운 창작 과정이 스크린 위에 오롯이 표출돼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인간의 본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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