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장애인 시설 건립이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동대문구에 위치한 성일중학교 내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는데,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불과 며칠만에 공사가 중단됐다고 한다. 주민들은 발달장애인들이 돌변하여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표면적 이유를 내세운 채 반대하고 있으나 진짜 속내는 장애인 시설로 인해 집값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심지어 차라리 쓰레기장이 들어오는 게 낫다는 등의 거친 언사마저 오가는 걸로 봐선 장애인을 향한 평소 이들의 시각이 어느 정도에 이르고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국민의 80%가 공익을 위한 혐오시설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