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고 싶었다" 이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에 비유하여 국민들을 공분케 했던 일베 회원 김모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밝힌 범행 동기다. 결국 주목받고 싶어 하던 한 사람의 단순 관심병이 이토록 커다란 사회적 물의를 빚고 만 셈이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치밀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리기 한 달 전 단원고생으로의 완벽한 연출을 위해 교복을 중고장터에서 10만원에 구입했고,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사람과 이번 범행을 사전 모의했다. '친구 먹었다'라는 끔찍한 해당 게시글의 제목은 다름아닌 함께 모의했던 그의 작품(?)이란다. 오죽 관심을 받고 싶었으면 단원고생 코스프레를 위한 교복까지 직접 구입해 맞춰 입었을까 싶다. 이쯤되면 단순한 치기를 떠나 일종의 병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