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을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당시 전국 7개 지역에서 측정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고,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고 전광판에는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 문구가 등장하는 등 전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뿌옇게 변한 대기로 인해 수십 미터의 앞조차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 상황은 심각했다. 그런데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역대급으로 심했던 지난달 미세먼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국외 영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미세먼지 가운데 평균 75%가 중국 탓이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우리를 더욱 암울하게 한다. 건강과 일상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원인의 대부분이 외부에 있으므로 이의 해결이 결코 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