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 바 있고, 또한 같은 이름의 페이스북을 운영해 오고 있는 김민섭씨의 대학 시간강사직을 그만둔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학을 그만두겠노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모 대학의 시간강사로 근무해 오면서 열악한 근무 조건과 처우를 세상에 알려왔던 인물이다. 그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1년 넘도록 직접 패스트푸드점 근무를 병행해 왔다고도 한다. 그가 시간강사직을 그만둔다고 밝힌 글로부터는 그동안 겪어 왔을 아픔들이 절절하게 묻어 나오고 있다. "대학보다는 거리의 패스트푸드점이 저를 ‘노동자’로 그리고 ‘사회인’으로 대해줍니다. 대학이 기업을 흉내내며 자본의 논리에 영합하기 이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