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그러니까 구체적인 시기로는 2007년 전후쯤일 것 같다. 당시 미국 금융권은 주택시장이 워낙 활황이라 모기지론을 매개로 한 채권 등의 파생금융상품 판매로 커다란 호황을 누리던 시기이기도 하다. 달콤함에 취한 덕분인지 어느 누구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금융 위기가 닥쳐오리라곤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전 세계의 경제를 초토화시킬 만큼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변화의 조짐을 진작부터 눈치 채고 이에 대비한 이들이 있었으니.. 모 캐피탈 회사의 대표직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버리(크리스찬 베일)는 어릴적 크게 앓은 뒤 후유증으로 인해 한 쪽 눈을 잃고 만다. 이후 그의 성격은 180도 변하여 대인 기피증을 드러내는 등 사회성이 크..